이 아이가 바로 <도라지아이스> 라는 녀석이다. (휴대폰카메라로 찍어 화질이 영~ -_-)
선배의 말을 잠깐 인용하면 도라지를 6개월동안 흙 설탕에 재워서 그 액기스를 뽑아낸 것이라고 하는데 기간을 단축하고자 3개월 정도로 시도해 봤는데 이 맛이 안 난다고 한다. 이렇게 6개월간 숙성한 도라지액기스에 우유를 넣고 얼음을 넣어 잘 저어서 마시면 아이스 도라지가 완성.. 흡사 <도라지마끼아또> 라고 해도 나쁘지 않을 듯.. 비록 커피와 카라멜시럽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
조금 아쉬운 건 아직 시험단계라 액기스가 조금밖에 남지 않았다는거... ^^ 물론 더 만든다고는 하지만 다 만들어져서 다시 맛보려면 올 겨울정도가 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추측이.. ^^
처음에 나올 때는 도라지 액기스가 아래 가라앉아있고 우유가 위에 떠 있는 형태인데 이 것을 빨대로 잘 저어주면 위와 같이 옅은 갈색을 띈다. 그렇게 한 모금 마시면 정말 시원하고 좋다. 아직은 좀 덜 덥지만 많이 더운 여름날 한 잔 마시면 저절로 힘이 날 것 같은 그런 음료이다.
음료 가격은 한 잔에 6000원..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또한 카페산다에서 판매하는 다른 커피음료와 비교해도 좀 비싼 가격이다. 하지만 6개월 간 액기스를 만들고 관리한 주인장의 노력을 생각하면 충분히 지불하고도 남을 가격이다. 나 역시 후배고 나발이고 그 가격 다 지불하고 왔다. 선배는 피자를 사온 나에게 무료로 주신다고 하지만 어찌 그럴 수 있겠는가?
서로 돈을 받네 안받네 실갱이를 하다가 결국 타협을 본 게 시원한 카페모카 한 잔 서비스.. ㅎㅎ 선배가 직접 핸드드립으로 내린 커피에 우유를 넣고 만들어주신 아이스 카페모카 한 잔.. 피자에 치킨을 먹은 느끼한 뱃속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 음료이다. 이 날 아주 입맛 호강하고 돌아왔다.
집에 가려고 낙성대역으로 가는 길.. 큰 길에 핀 벗꽃이 문득 예뻐서 한 장 담아봤다. 여의도가 가까운데도 혼자는 벗꽃축제 가기 싫어서 미루기만 했는데 이렇게 혼자나마 벗꽃이 만발한 곳을 걷게 되어 기분 좋았다.
사실 카페산다 카페는 커피가 맛있는 곳입니다. 비록 겉으로는 카페처럼 생기지 않아 보이지만 주인장의 커피맛은 다른데랑 비교하기 힘들지요 ^^ 거기다가 테이블 4개밖에 없는 아주 작은 곳이고 손님이 많지 않아 박학다식한(?) 주인장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시간 나시면 커피 한 잔 하러 가보세요. 추천합니다. 혹시 아나요? 제 이름 대고 가시면 커피 한 잔 더 리필해주실지? ㅎㅎㅎㅎ (물론 실명을 대셔야 합니다.^^ 러브피아 이럼 모르실지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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